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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전혀 틀린 해석은 아니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아리자의 덧글 0 | 조회 113 | 2021-05-06 22:16:27
최동민  
그것은 전혀 틀린 해석은 아니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아리자의 그런 생각은 지나친 개인적 야심 때문에 그 명석한 지호를 파멸시켜 버리고 만 독일인 장군 요한 엘베르의 경험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삼촌은 엘베르의 실패가 지리에 대한 책임과 거의 상응하는 비현실적 거래 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하천 수송력의 유지, 항만 시설, 육로를 통한 접근, 운송 수단 등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밖에 시몬 볼리바르 대통령의 적의에 찬 반대도 결코 읏어 넘길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패르미나 다자는 유럽에서 간직했던 조금 남아 있는 애정으로 그에게 비누질을 해 주었고, 두 사람은 스스로를 비난하며 원하지도 않으면서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말이 없이도 서로를 갈망하며 마침내 세탁장에서 하녀들이 그들에 관해서, 만일 그들이 앞으로 아이를 더 갖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아마 그들이 를 하지 않기 때문일 거야. 라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으면서 비누 향기와 함깨 욕실바닥에서 튕굴었다. 그들은 때때로 격렬한 축제가 골나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문 뒤에서 서로를 부켜 안고, 회고의 정을 못 이긴 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엄청난 희열을 맛보았고, 약 5분 동안만은 다시 한 번 신혼 여행 때의 격렬한 사랑 행위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들 중 한 사람은 항상 잠자리에 들 때가 되면 나머지 한 사람에 비해 훨씬 지쳐 있었다. 페르미나 다자는 욕실에서 빈등거리며 향수 냄새가 나는 종이에 담배를 말아서 혼자 피웠고, 그녀가 결혼하기 전 자신의 침대에서 자유롭게 했던 자신의 육체에 대한 위로의 애무를 재행하곤 했었다.대주교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힐데브란다 산체스가 크리스마스를 사촌과 함께 보내기 위해 오지 않았더라면 그 일은 그것으로 끝났을지도 모르며 그러면 두 사람의 인생도 달라졌을 것이다.페르미나 다자는 갑자기 떠날 결심을 한 후 자녀들을 불러모아 삼사 개월 정도 기분 전환도 시킬 겸해서 힐데브란다 이모집에서 쉬고 오겠다고 했지만 내심
플로렌티노 아리자는 그가 그녀의 길을 막으면서 오일 램프 가에서 했던 것처럼 우산 위에 두 손을 올려 놓았다. 그러나 지금은 떨리는 무릎을 감추기 위한 행동이었다.그는 현실과 유리되지 않으려고 르 피가로 지를 구독했으며 시와 단절되지 않으려고 뷰데뒤몽드 지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입수하기 위해 파리의 서적상과도 연락을 취했다. 그런 작가들 중에는 아나톨 프랑스와 피에르 로띠, 그리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레미 드 구르몽과 뽑부르게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에밀 졸라의 작품만은 어떤 경우가 있어도 절대 사절이었다. 에밀은 그 당시 드레퓨스 사건의 정의로운 중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끔직히도 경멸하는 작가였기 때문이었다. 그 서적 상인은 리꼬르디 목록의 가장 인기 있는 곡목, 특히 실내악 부문의 곡들을 우편으로 발송해 주기로 했다. 쥬베랄 우르비노 박사는 그 도시의 제일 가는 음악 애호가라는 아버지가 부여해준 영예스러운 칭호를 계속 간직해 나갈 수가 있었다.그녀는 남편에게 밀착했다. 그리고 그때가 바로 남편이 그녀를 가장 필요로 했을 때였으며 그 이유는 그가 10살이나 그녀보다 많다는 단점을 지닌 채 혼자 노년기로 접어드는 듯한 비참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은 자신이 아내인 여자보다 더 약한 남성이라는 기분으로 침통해 있을 때였기 때문이다.당신은 아무것도 이해해 주지 않는군. 그는 말했다.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그가 어떤 사람이기 때문에, 혹은 그가 무슨 짓을 했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 오랜 세월 동안 우리들 모두를 속여오고 있었다는 사실이오.그는 그녀가 자신을 바라다보거나 한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고 관심을 표명하거나 거부의 의사를 나타내거나 하는 어떤 징표도 찾아내지 못했으나, 그녀의 냉담한 태도 속에는 그로 하여금 더욱 참고 기다리라고 격려해 주는 어떤 희미한 빚이 존재하고 있었다.어떤 사람은 머리에 아름다운 감자꽃을 꽃고 있었는데 그 꽃은 더위에 시들어 있었다. 그 사람들은 꿈결 같은 대초원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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